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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조선시대 산책 요약정보 및 구매

저자 조철제 (지은이),오세윤 (사진)
판매가격 25,000원
발행일 2023.04.25
페이지 344쪽
ISBN 978-89-5508-482-5 0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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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상세설명

    저자

    조철제趙喆濟

     

    경주문화원장()

     

    국역서

    경주선생안(慶州先生案)(2002)

    경주읍지(慶州邑誌)(2003)

    동경잡기(東京雜記)(2014)

    경주기행문(慶州紀行文)(공역, 2021) 등 개인 문집 다수

     

    편저서

    경주향교지(慶州鄕校誌)(공저, 2002)

    경주문집해제(慶州文集解題)(2004)

    돌에 새긴 백성의 마음(朝鮮時代 慶州府 善政碑)(2010)

    경주유교문화유적(慶州儒敎文化遺蹟)(2010)

    또 다른 경주를 만나다(2014)

    경주의 옛 지도(2016)

    경주읍성과 관부(공저, 2018)

    경주, 한시로 읽다(2021) 등과 다수 논문

     

    사진

    오세윤


    경주를 찾는 사람들은 사방 산천으로 둘러싸인 서라벌 분지를 보고 안온함을 느낀다. 지형은 사람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첫 번째 필요조건이다. 산길과 물길, 그 사이에 펼쳐진 크고 작은 들녘에서 사람들은 터전을 일구고 역사를 만들며 문화를 창조하였다. 역사와 문화는 사람들이 서로 모인 곳에서 일궈졌고, 오랜 세월 동안 머무른 곳일수록 더욱 발달하였다. 선인들의 축적된 삶의 바탕에서 새싹을 틔우고, 후세 사람들의 지혜가 응결되어 하나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된 산물이 역사가 아닌가. 이는 과거의 일뿐만 아니라는 사실이다. 신라 천년. 그리고 이후 천 년간 수많은 사람이 이곳에 머물렀고, 이들이 남긴 발자취는 우리들의 주위에 켜켜이 쌓여 있다. 우리는 일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그저 모르고 지나갈 뿐이다. 모두 우리의 문화이고, 경주의 재산이다. 일부는 온존하거나 퇴락한 것이 있는가 하면 진작 없어진 것도 비일비재하다. 이 땅에서 우리는 이와 더불어 명멸明滅했으며 깊은 애환을 간직한 채 말이 없다.

     

    언제나 자신의 역량과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 문화의 창조보다 더욱 어렵고 값진 일은 이를 유지하는 데 있다. 신분은 시대 변천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문화 파수꾼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있다. 경주의 천년 고찰도, 수많은 문화 유적도 그러한 예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사람과 문화, 사람과 사람이 얽힌 자취의 나이테는 세월의 흐름 속에 주름살만큼 깊게 파여 있었다. 필자는 불교에 대한 이해가 별로 없고, 글을 쓴 적도 없다. 조선 시대 여러 문헌을 뒤적이다 경주 사찰의 여러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으나 줄곧 관심을 두지 않았다. 섣불리 얘기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누군가 이를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내용은 따질 일이 아니며 사실대로 밝히면 될 터다. 과거는 미래의 척도가 아닌가. 그리하여 기림사 불국사 등 관련 문헌을 찾기 시작했다. 몇 번 읽은 자료이지만 정리하기란 쉽지 않았다. 물론 조선 시대 경주 불교란 불사佛事를 새로 일으키는 일, 경전을 대대적으로 간행하는 일, 고승들의 거룩한 자취 등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사찰의 잔재와 중건, 정청한 세계, 승려들의 애환 등이 주로 전한다. 지난날의 찬란한 사원 유적이기보다 오히려 깊은 상흔이 훨씬 많았다. 가능한 사실대로 밝히려 노력했다. 조선 시대의 인물과 유적 역시 곳곳에 산적해 있다. 경주 관아와 원사院祠, 정루에 이르기까지 존폐를 거듭하며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전한다. 문화유산의 이해는 무엇보다 인물 탐구가 앞선다. 사람은 일생을 통해 수많은 언사를 남기지만 거의 지워져 버렸고, 남은 건 일부 문자가 전부일 뿐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람의 특이한 삶을 규명하고, 비상한 사람의 질곡을 밝혀내는 일 역시 문화를 이해하는 지침이 될 것이다. 경주에서 출생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경주를 찾아온 사람이나 그들의 유적 또한 경주의 문화자산이다. 이들의 숨겨진 사실을 찾아 후세에 남기는 일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몫일 것이다.

     

     

     

    목차

    서문 / 4

     

    . 경주의 조선시대 불교

    1. 개요 / 12

    2. 기림사祇林寺 / 19

    3. 불국사佛國寺 / 43

    4. 석굴암石窟庵 / 68

    5. 정혜사淨惠寺 / 74

    6. 백률사栢栗寺 / 107

    7. 분황사芬皇寺 / 128

    8. 영묘사靈妙寺 / 145

    9. 천룡사天龍寺 / 150

    10. 원원사遠願寺 / 153

    11. 기타其他 / 157

     

    . 조선시대 경주의 빛과 그림자

    1. ‘나릉진안설羅陵眞贋說의 배경 / 164

    2. 퇴계 이황과 경주 / 194

    3. 오세재吳世才가 경주에 온 까닭 / 214

    4. 이징옥李澄玉에 얽힌 이야기 / 229

    5. 안강 표충각表忠閣 앞에서 / 260

    6. 편갈송片碣頌 장군을 아시나요 / 277

    7. 옥산서원 신도비玉山書院神道碑 / 301

    8. 용산서원 신도비龍山書院神道碑 / 311

    9. 경주 보부상비褓負商碑 / 318

    10. 서출지書出池의 이설異說과 반론反論 /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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